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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19時投稿】だいだらぼっち@ウマ娘LINEトーク画面風怪文書/맞선보기 좋은 날, 이에요! (完)

「맞선보기 좋은 날, 이에요」 시리즈의 번역을 끝내며...

by 스타델라 2024. 4. 16.

 

"감정을 상하지 않게 쓸 것. 마주 대해서 말로 할 때는 얼굴표정이 있어 말은 비록 날카롭더라도 표정으로 중화시킬 수가 있다. 그러나 글에는 표정이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이쪽에선 심한 말이 아닐 줄로 믿고 쓴 것도 저편에선 오해하는 수가 있다. 그러기에 중대한 일에는 편지로 하지 않고 만나러 가는 것이다." - 이태준, 『문장강화』 중 「각종 문장의 요령」에서

 

오랜만입니다. 지금 번역을 다 끝낸 이 시리즈가 2024년 첫 시리즈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약 2개월 전에 '【新作隔日19時投稿】だいだらぼっち@ウマ娘LINE風怪文書' 작가가 공식적으로 분류한 시리즈를 완역하였던 걸 생각해 보면 2024년 첫 시리즈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니 참 신기합니다. 

 

아마 이 블로그에서 제가 이 글을 쓰는 걸 여러번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번에도 이 에피소드의 원고는 2024년 04월 15일 기준으로 완전히 소진입니다. 다만 「트레이너 "이상형이라…"」 시리즈처럼 다른 쁘띠 시리즈와 달리 이 에피소드는 조금 더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해요. 아직 메지로 가문이나 사토노 가문, 다이이치 가문 등의 아가씨들이 안 나왔으니까 말이죠. 무엇보다 10월에 라모누 괴문서가 올라온 뒤 약 6개월 뒤에 올라온 걸 보면 이 시리즈를 까먹으신 것 같지는 않은데, 다만 리퀘스트가 들어온 게 많으신지라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일단 이 시리즈는 완결이라기보다는 원고 보충을 기다리게 되는 에피소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지금은 원고가 없으므로 완결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도 문장을 쓰다가 막히는지라 자주 쓰는 질문을 또 드리게 될 것 같은데, 이번 에피소드는 어떠셨을까요? 아시다시피 이 맞선 상황은 흔히 러브코미디 계열의 만화나 라이트 노벨, 그리고 간혹 드라마에서도 보이는 '부잣집 아가씨가 맞선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맞선을 보는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라는 소재로 자주 이용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이 이야기를 우마무스메 세계선에서 아가씨 계열 우마무스메에 적용하여 작가님께서 달달하게 해석하신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파인 모션 에피소드는 정말 달달하게 그려졌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좋았습니다.

 

그거 말고는 사실 특별하게 이번 에피소드의 후기에서 제가 달 수 있는 건 적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원고가 적기 때문에 번역을 하면서 느낀 생각이나 경험을 담기에는 뭔가 적당한 내용이 안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후기를 적는 것은 블로그가 개설된 3월 9일 이후 진행된 시리즈이기에 후기를 적는 것이 적절한 도리가 아닌가 싶어서 그렇습니다. 

 

아마 단편을 번역하다가 시리즈를 찾거나 신작에서 시리즈로 만들 수 있는 괴문서를 찾거나 혹은 작가님께서 공식적으로 분류하신 시리즈가 등장하지 않는 한 한동안 시리즈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제 다시 신작 -> 구작 -> 신작... 이라는 루틴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아마 또 변덕스럽게 2편을 올리는 날도 있을지도 모르고, 시리즈를 찾는다면 지금처럼 진행될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렇든 저렇든 제게 남은 원고는 약 10개월 치 + 알파이므로 시리즈가 더 나온다면 원고가 주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건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니까요. 

 

だいだらぼっち@ウマ娘LINE風怪文書 작가님께 매료되어 한 작품만 번역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새로운 우마무스메가 작가님의 유니버스에 등장하게 될 지, 그리고 어떻게 자아내실지는 저로서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아마 이틀에 한 번 작가님께서는 원고를 투고할 것이라는 것. 그것만은 확실하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저는 오늘도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며 번역을 할 뿐입니다. 그러면 또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