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터보】 "아~,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리잖아? 그거 때문에..." "???" - せきはん@脊髄反射, 2022년 09월 03일 게재 - 출처: https://x.com/Sekizui_Reflex/status/1565897453765029888 |
【사무라이 터보】
※ 이 작품은 せきはん@脊髄反射님(@Sekizui_Reflex)의 허가를 받고 번역되었습니다.
※ 이하는 각주 노트
1) [보론] '바람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
- '바람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風が吹けば桶屋が儲かる)'란, '예상치 못한 어떤 일에 의해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곳에 영향을 미치는 것' 또는 '매우 기대할 수 없는 것에 기대를 거는 것'을 뜻하는 일본의 속담("風が吹けば桶屋が儲かる", コトバンク, 2025년 05월 03일 접속.)입니다. 본래 이 말은 에도시대 중반에 출간된 『세간학자기질(世間学者気質, 1768)』에 기록된 "오늘 큰바람이 불어 흙먼지가 일어나 사람의 눈에 들어가면, 세간에는 맹인이 많이 생긴다. 그 때문에 샤미센이 잘 팔린다. 그렇게 되면 고양이 가죽이 잔뜩 필요해지므로 세상에서 고양이가 많이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쥐가 설치기 시작하므로, 자연스레 상자 같은 걸 갉아먹게 된다. 이에 상자 가게를 차리면 꽤 벌어들이지 않겠나하고 생각도 해 보지만, 이 역시 밑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今日の大風で土ほこりが立ちて人の目の中へ入れば、世間にめくらが大ぶん出来る。そこで三味線がよふうれる。そうすると猫の皮がたんといるによって世界中の猫が大分へる。そふなれば鼠があばれ出すによって、おのづから箱の類をかぢりおる。爰で箱屋をしたらば大分よかりそふなものじゃと思案は仕だしても、是も元手がなふては埒明ず)"라는 이 문구가 축약된 것(丸山尚夫, 「春風が吹けば桶屋が儲かる」, 『繊維製品消費科学』, 제60권, 제3호, 2019, p.262. 재인용)입니다. 즉, '모래 먼지로 장님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장님이 된 사람들이 생계를 꾸리기 위해 샤미센 연주자가 되니 샤미센의 재료인 고양이 가죽의 수요가 늘어나 고양이가 준다. 그러니 쥐가 늘어나서 상자 종류를 갉아 먹으니 통이 잘 팔려 통장수가 돈을 번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속담은 오늘날 '가능성이 낮은 인과관계를 억지로 갖다 붙이는 주장'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긴 하지만, 본래 『세간학자기질』은 사전처럼 학문적인 책이 아니라 일종의 유머집과 같은 성격의 저서였습니다.세세하게 설명하진 않겠지만, 17세기 후반부터 일본에서는 에도, 오사카, 교토를 비롯한 각지의 크고 작은 도시, 죠카마치 등 방대한 수의 고시가 발달하여 소비 수요가 급격히 확대(아미노 요시히코 저, 이계황 역, 『일본 사회의 역사』, 서울, 소화, 초판, 제2쇄, 2017, p.150-151.)되었는데, 이는 金小夜子(2003)의 지적처럼 자연스레 "돈의 축적, 그리고 민간의 삶에서 재화가 갖는 가치가 적극적으로 묘사"되는 현상으로 이어져 "재화 그 가치 자체에 대한 긍정적 관점"이 문학에도 도입(이하 金小夜子, 『17·18세기 漢文短篇과 우키요조시(浮世草子) 비교연구』, 서울,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03, 석사, p.13.)되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기에 이 속담도 단순히 현실 묘사라기보다는 재화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유머집이었던 것이지요. 그렇기에 이 속담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이러니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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