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루와 잡학: 밥주걱 편】 조던 "그런데 시츠마츠 시대라는 거 말임~" 트레이너 " " - せきはん@脊髄反射, 2022년 12월 01일 게재 - 출처: https://x.com/Sekizui_Reflex/status/1598152328749944832 |
【갸루와 잡학: 밥주걱 편】
※ 이 작품은 せきはん@脊髄反射님(@Sekizui_Reflex)의 허가를 받고 번역되었습니다.
※ 이하는 각주 노트
1) [보론] '뇨보코토바(女房詞)'에 관한 짧은 보론
- 이번 괴문서에서 せきはん@脊髄反射 작가님께서 다룬 소재는 '뇨보코토바'와 관련된 소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뇨보코토바는 궁녀가 주로 의식주에 관한 사물에 대하여 궁중에서 썼던 은어적인 말을 뜻하는데, 사실 '샤쿠지'를 '샤모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어떤 단어에 '~모지'라는 접미사를 붙이는 '모지코토바(もじことば)'에 대한 건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습니다.(北沢綾那, 「女房詞の研究―『御湯殿上日記』を中心として」, 『東京女子大学日本文学』, 110권, 2014, pp.31-69, p.32.) 임보연의 말처럼 뇨보에 관한 연구는 " 문화사적으로 의미있는 주제임에도 아직까지 양국에서는 연구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임보연,「한·일 궁정문학의 문예사적 의미 -헤이안 시대의 와카와 조선의 궁녀 한시를 중심으로-」, 『동아시아고대학』, 제67권, 2022, pp.173-197, p.175.)입니다. 다만, 모지코토바가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 그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결국에는 '뇨보'라고 하는 그 직위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궁들을 모시는 궁녀나 시녀를 뜻하는 '뇨보(女房)'는 궁중의 각종 잡일을 담당함과 동시에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측근으로 활동(임찬수 저, 『겐지모노가타리: 일본 고전문학의 최고봉』, 초판, 2쇄, 2013, 파주, 살림출판사, p.44.)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이 쇼나곤(清少納言, 964?-1025?)이 "천박하고 하찮은 말이라고 스스로 알고 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은데 그런 말을 항상 입에 달고 다니며 아무 스스럼 없이 내뱉는 것은 정말이지 마음에 안 든다."라고 『마쿠라노소시』에서 언급(세이 쇼나곤 저, 정순분 역, 『베갯머리 서책』, 서울, 지식을만드는지식, 2015, p.576.)한데서도 알 수 있듯 말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엄격한 규율과 예법을 지켜야 하는 궁중에서의 생활은 갑갑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일부 궁녀나 시녀들이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으로 어떤 특정 단어를 바꿔서 말하던 게 뇨보코토바로 정착이 되었고, 이후 하나의 유행어로 정착이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정말로 작가님의 말씀처럼 어감이 좋다, 귀엽다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말을 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에서 무로마치 시대를 언급한 것은 다소 특이합니다. 통념적으로 일본문학사에서 여류 문학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무로마치 시대가 아니라 헤이안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것도 풀어 내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한된 자료만으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2) 토센 조던이 말한 '시츠마츠 시대'란
- 토센 조던이 언급한 '시츠마츠 시대'는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의 '室'를 음독한 것입니다. '室'는 음독으로는 '시츠(しつ)', 훈독으로는 '무로(むろ)'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로는 아마 전달이 안 될 것 같은데, 토센 조던은 '시츠마츠 시대(むろまちじだい)'라고 적은 후 한자 변환을 해서 트레이너에게 보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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