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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19時投稿】だいだらぼっち@ウマ娘LINEトーク画面風怪文書/슈뢰딩거의 운동복 (完)

슈뢰딩거의 운동복 (오구리/타마/크릭/이나리 편)

by 스타델라 2023. 3. 10.
【매일 투고】

슈뢰딩거의 운동복

・ 알아차린 오구리
・ Siri가 된 타마
・ 어리광을 잘 부리는 크릭 씨
・ 직구(直球)로 승부하는 이나리 씨

4편을 보내드립니다.

- 【毎日19時投稿】だいだらぼっち@ウマ娘LINEトーク画面風怪文書, 2022년 06월 27일 게재
- 출처: https://twitter.com/UMA_LINE666/status/1541414110868320256

 

알아차린 오구리

 

 

Siri가 된 타마

 

 

어리광을 잘 부리는 크릭 씨

 

 

직구(直球)로 승부하는 이나리 씨

 

 

※ 이하는 각주노트

 

더보기

· Siri가 된 타마 편

1) 10:19 - "등신아!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 원문은 "ぼけぇ! びっくりするやろ!"로 뒷부분은 문제가 없는데, 앞부분의 'ぼけぇ!'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 'ぼけぇ!'는 '바보'의 의미와 비슷한 칸사이벤(関西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기가 저로서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어감을 주는 단어인 '등신아!' 로 번역했습니다. 혹여나 이 말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것은 제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욕하셔도 괜찮습니다.

 

2) 12:13 - "죄송하지만,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 원문도 "すみません、 よくわかりません"이므로 "죄송합니다,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로 번역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이폰을 써 본 일이 없어서 Siri를 접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내가 찾는 게 안 나오잖아."라고 말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물로 나온 대사가 저 대사입니다. 본문에서는 그걸 그대로 이용하였습니다.

 

· 직구(直球)로 승부하는 이나리 씨 편

 

3) 이나리 원 방언에 대하여

- 가능하면 에도벤(江戸弁)을 서울 방언에 맞춰서 번역해야 적절하다고 생각되지만, 문제는 제 전공이 아니다 보니 서울 방언에 대한 자료가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최소한 그 느낌을 살리고자 에도벤이 사용된 일부 문장은 종결형 어미 '-는감'으로 바꿨습니다.
- 혹여나 싶어 말씀드리는 말이지만 -사실은 정확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예전에 아는 사람 A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울 토박이인 B가 이 이야기에 끼어들어서는 "서울은 모든 게 표준이니까 서울 방언 따위는 없다."라고 한 바가 있습니다. 그다음 날 그 문제가 조금 불쾌하여 B에게 이 말을 조심스럽게 지적했었는데 정작 본인은 "나는 그런 적 없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걸 나한테 이야기하고 있을 뿐 아니냐?"라고 제게 말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B가 한건지는 알 수 없으며 저 또한 제 전공이 국문학이나 언어학이 아니므로 이 문제를 잘 모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제 생각에는 '표준어'라고 말하는 '표준어' 또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므로 큰 의미에서는 서울 방언의 변화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서울 방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을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자료는 '더 읽어보면 좋은 자료'에 링크가 달려 있습니다.

 

4) 트레이너를 지칭하는 단어 'ダンナ'에 관하여

- 현재 'ダンナ'라는 단어가 한국에서는 크게 '서방님' 혹은 '나리' 두 가지로 번역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가령 한국 Fate/Grand Order의 서번트 슈텐도지의 대사를 살펴보면 'ダンナ'라는 단어가 '서방님'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면 선례를 따르지만 저는 이 단어를 서방님으로 번역해야 좋을지 아니면 나리로 번역해야 좋을지 끝까지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체가 높거나 권세가 있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인 '나리'로 번역한다면 '서방님'이라는 의미도 같이 담아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나리'로 번역하였음을 밝힙니다.

- 2023년 02월 12일 이후부터는 "나리"와 "서방님" 호칭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5) 11:28 - "있지요. 무슨 일이야?"

- 원문은 "いるよー。 どうした?"인데 본문의 "いるよー"는 "(여기에) 있지요~"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걸 우리말 그대로 옮기면 '있어-.' 라는 느낌이 되어서 보는 사람이 어색하게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 전달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있지요~."라고 번역하였습니다.

 

6) 11:30 - "오이의 모두한테 저쪽의 고급 과자 많이 받았는데 같이 어떤감?"

- 원문은 "大井のみんなからあっちの銘菓たくさんもらったんだけど一緒にどうだい?"로 본문의 '오이(大井)'는 가나가와현(神奈川県) 남서부에 있는 오이를 말합니다. 우마무스메 시리즈와 실제 현실에서 '재팬 더트 더비'와 '도쿄대상전'으로 친숙한 그 '오이 경기장'이 있는 도시가 바로 본문의 오이입니다.

 

7) 방언 참고문헌

- 기본적으로 친숙한 방언이어도 참고문헌을 확인하여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타마모 크로스 편에서도 '남부 동남 방언' 또는 '동남 방언'의 문법, 실제 사례 등을 찾아봤습니다. 방언을 받아들이실 그 감정이 어떤지 잘 알기에 방언에는 더욱 조심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방언을 잘못 표기한 예가 있다면 꼭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혹여나 이상한 사이트를 한다는 오해를 사고 싶지 않습니다.

 

8) 타마모 크로스 편 참고 문헌 

  • 李相揆, 「동남 방언」, 『새국어생활』, 제8권, 제4호, 1998, pp.111-132.
  • 이기갑, 「동남 방언의 담화표지 ‘고마’」, 『우리말연구』, 제25권, 2009, pp.41-77.
  • 이근열, 「동부 경남 방언권역의 부산 방언 분화 연구—어휘를 중심으로—」, 『한글』, 제83권, 제3호, 2022, pp.637-692.
  • 차윤정,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부산 지역 방언 의문형 어미의 교육 방안 - ‘-가/-나’, ‘-고/-노’를 중심으로-」, 『우리말연구』, 제53권, 2018, pp.313-338.
  • 김정대, 박근배, 『2006년 경남 지역어 조사 보고서』, 서울, 국립국어원, 2006
  • 김정대, 김한결, 임진아, 『2011년 경남 지역어 조사 보고서』, 서울, 국립국어원, 2011
  • "남부 동남 방언", 방언학 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2023년 02월 05일 접속,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77126&cid=41817&categoryId=41817
  • "부산말사전", 국제신문, 2023년 02월 05일 접속, http://www.kookje.co.kr/page/busanmal/
  • "大阪弁", 方言学習, 2023년 02월 05일 접속, http://home.ustc.edu.cn/~gaokun/osaka.htm

9) 더 읽어보면 좋은 자료

  •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1)』; https://www.korean.go.kr/front/reportData/reportDataView.do?mn_id=207&searchOrder=date&report_seq=66&pageIndex=1
  •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2)』; https://www.korean.go.kr/front/reportData/reportDataView.do?mn_id=207&searchOrder=date&report_seq=63&pageIndex=1 
  •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3)』; https://www.korean.go.kr/front/reportData/reportDataView.do?mn_id=207&searchOrder=date&report_seq=54&pageIndex=1 
  •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4)』; https://www.korean.go.kr/front/reportData/reportDataView.do?mn_id=207&searchOrder=date&report_seq=44&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