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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및 잡담/공지

だいだらぼっち님의 번역본이 300편을 넘었습니다...!

by 스타델라 2023. 10. 15.

아마 후기 등으로 게시판에 반영된 숫자는 아마 300을 조금 넘겼을 것입니다만, 조금 전 업로드 한 「술은 마시되 정신은 잃지 말라 (마루젠 편)」이 제가 지금까지 번역한 だいだらぼっち 작가의 300번째 번역본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1월 중순에 우연히 어느 분께서  커뮤니티에 올리신 「담당에게 잘못 보내 버렸다...」 시리즈를 읽고서 '그러면 나도 한 번 번역해 볼까?' 하는 생각에서 진행한 번역이 어느덧 300편이라니...!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감사의 말씀입니다. 당연하지만 격일로 올리고 계시는 だいだらぼっち 작가님께 먼저 감사를 드려야겠지요. 작품을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だいだらぼっち 유니버스와 캐릭터를 잘 살린 대사와 상황에 대하여, 반대로 역자로서는 사후 허가 형태로 번역 허가를 구했음에도 본인의 작품이 번역되는 걸 처음 알았다고 하시면서 번역해 주시는 것을 긍정적으로 표현해 주신 것. 그것만은 결코 잊을 수 없기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으로 감사를 표해야 할 분은 역시 이 시리즈를 단편적인 형태로라도 소개해 주신 분들일 겁니다. 저는 인터넷 문화를 잘 몰랐던지라 '번토라레'라는 형태가 있는 줄 몰랐는데, 누군가가 번토라레라는 걸 알려주신 뒤에서야 역.식질에 대하여 원작자 말고도 허가를 구해야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들께 일일이 말씀을 올렸어야 했지만, 업로드하신 분도 다르고, 각 역자분들의 업로드 제목이 달라서 어느 분께 허가를 드려야 좋을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그분들께 말씀을 못 드렸는데... 항상 그분들의 소개가 없었다면 이 작품을 몰랐을 걸 생각하며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면상에서 짧게 말씀을 드리는 것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만,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드려야 할 분은 다름아닌 이 번역본(또는 원작자의 작품)을 봐주시는 수많은 분들입니다! 항상 작품 어딘가는 허술하고, 때로는 누군가의 글에 오해를 하고 게시글을 달거나 댓글을 달아서 잘못된 태도를 취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이름을 다 적을 수도 없고, 언급하는 것은 친목이 되기에 언급을 피합니다만 이 자리에서 항상 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언제 번역을 그만두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님께 말씀드렸듯이 건강과 시간적 여유가 되는 한, 때로는 각주를 달면서, 때로는 고민도 하면서, 그렇게 평소처럼 번역을 하려고 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15일, 블로그 주인장 스타델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