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아니, 사실은 약 9일 만에 글을 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한 주 정도 지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거의 매일 글을 쓰던 저로서는 정말로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먼저, 이해해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달아주신 댓글은 정말로 다 읽어보았으나 블로그 규칙에서 밝혔듯이 웬만하면 질문에만 답변을 달고 있다 보니 이번에도 모든 댓글에 답변을 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만일 유튜브처럼 하트 기능이 있다면 정말로 모든 댓글에 다 하트를 달아드렸을 것인데 티스토리는 그런 기능이 없으니까요.
공지에서 어느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지적하셨듯 지난 몇 달간은 정말로 번아웃이 왔었습니다. 최대한 현생을 피하고 설명드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말씀을 올리자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 정도 개인 소장용 책을 2권 정도 번역을 했습니다. 다만 완역 이후 출간을 하려니 저작권 문제 때문에 출간을 하지 말라고 통보를 받아서 자료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이 번역이 끝났기 때문에 올해는 - 말이 이상하긴 하지만 - 개인적인 연구년으로 삼고, 독서도 하고 우마무스메 번역에도 집중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부터 갑자기 직장에서 업무가 몰린 탓에 제가 쉴 시간이 없었습니다. 물론 야근을 할 정도로 몰리거나 그런 건 아닌데, 새로운 업무가 들어오고 하다 보니 말이죠...
그렇다 보니 육체적인 피로는 피로대로 쌓이니까 쉬어야 하는 게 맞는데, 문제는 작가님들의 작품이 거의 매일 올라오다 보니 제가 작가님들의 작품을 따라잡기가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だいだらぼっち 작가님만 담당하던 시기와 달리 지금은 3, 4분의 작가님의 작품을 번역하고 있는데, 계속 새로운 작품이 올라오니까 말이죠. 그렇다 보니 낮에도 서무 작업, 밤에도 서무 작업을 한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던지라 결국 몰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번아웃이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이건... 제가 너무 번역에 매진했던 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 번역이든 우마무스메 괴문서든 하루를 쉬면 번역해야 할 원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어떻게든 거의 매일 해야 했던 상황이었거든요. 세이브 파일을 만들어서 미리 올리는 것조차 힘든 그런 상황이 얽히고 얽히다 보니 이렇게 된 게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그 결과가 어찌되었든지 심려를 끼쳤습니다.
덕분에 굉장히 잘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도 생겼기 때문에 번역을 할 수 있는 의욕도 다소 생겨 재활치료처럼 조금씩 원고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월 1일까지는 어느 정도 원고가 모였을 때 업로드하는 형태로 비정기적으로 게시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4월 1일 이후부터의 번역 루틴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4월 1일부터는 비정기적으로 번역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비정기라고 하는 것이 일주일이나 한 달처럼 텀이 긴 그런 비정기는 아니고, だいだらぼっち 작가님처럼 격일제로 번역을 하거나 또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 쉬는 그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이렇게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데 감사드립니다.
스타델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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