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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번역/봄, 또 다시 트위터를 시작하였습니다. (完)

「봄, 또 다시 트위터를 시작하였습니다」오후 12시 정각

by 스타델라 2023. 7. 15.

 

「봄, 또 다시 트위터를 시작하였습니다」 (12:00 ~ 13:00)

 

※ 이하는 각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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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스터 (●●●●●●●・●●●)의 프로필 사진

- 에도시대 중기에 활동한 우키요에 화가 도슈샤이 샤라쿠(東洲斎写楽, ?-?)의 1794년 작 「3대 오타니 오지니 얏코에도베(三代目大谷鬼次の奴江戸兵衛)」를 패러디 한 사진.

 

2) 12:29 - "@Mixziu 어이쿠 아가씨, 그 녀석은 내가 아니라 나의―――――― 이런 안 되지. 내 진명의 힌트를 줄 뻔 했어!!"

- 소설 『춘희(春熙)』를 썼냐는 질문이었다. 

 

3) 12:31 - "한밤중의 트윗은 전부 나라고? "이 문장의 분위기는 진짜 같사와요" 라던가 "역시 안데르센"이라고 한 녀석, 고맙다! 그러나, 진짜 안데르센은 좀 더 입이 거칠고 인간을 싫어하는 천하의 심술꾸러기인 거 알잖아?"

- TYPE-MOON 세계관 속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독설가이자 음침하고 염세주의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나, 그의 자서전 『내 인생의 동화(1855)』에 언급된 "악한 것에서도 선함이 나왔고, 고통 속에서 행복이 나왔다. ...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선의와 애정으로 나를 도왔다. ... 내게 고통만 안겨 준다고 생각했던 모든 부당한 대우와 평가 역시 내 인생을 살찌우고 나를 자라게 한 어머니의 손길이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저, 이경식 역, 『안데르센 자서전』, 서울, 사단법인 올재, 2020, p.501.)라는 그의 글 속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염세주의자는 아니었다.

 

4) 12:34 - "티셔츠의 문자에…… 은근히 데자뷔가 있는 듯…… 없는 듯……."

- 해당 티셔츠 속 일본어는 '쿠- 네루토리아(くーねるとりあ)'로, 이 말은 '먹다'라는 뜻의 타동사 '쿠우(食う)'와 자다라는 뜻의 자동사 '네루(寝る)'에 알트리아(アルトリア)가 결합된 일종의 복합어이다. 그렇기에 이 말은 '먹고 자는 트리아'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이다. 이 말에 아스톨포가 위화감을 느낀 것은 알트리아라는 이름과 연결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5) 12:45 - "그나저나 말이지, 안데르센 자식의 모습을 봤을 때, 드롭킥을 먹으면서도 크게 웃어버렸단 말이야 나! 내가 처음에 파리에서 그 녀석을 만났을 때, 저놈 벌써 마흔 살에 가까웠으니까 말야! 킥을 맞아 아픈 것보다 오히려 폭소하느라 서지도 못했다고! 조금 전에 쓰인 【무한 RT】란 문장, 그 녀석, 내가 크게 웃는 소리를 들으면서 쓰고 있었다고?"

- 캐스터가 언급한 '파리에서 그 녀석을 만났을 때'는 안데르센이 프랑스를 여행하던 1843년, 그의 나이 38살 무렵(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저, 이경식 역, 앞의 책, p.248.)을 가리킨다.  

 

6) 12:49 - "자포자기해서 폭식 모드로 돌입."

- 혹여나 싶어 언급하자면 원문은 "自棄になって暴食モードに突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