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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19時投稿】だいだらぼっち@ウマ娘LINEトーク画面風怪文書/트레이너가, 사고를...? (完)

「트레이너가, 사고를...?」시리즈의 번역을 끝내며...

by 스타델라 2024. 1. 28.

 

"나의 일과는 소장일부터 시작된다. 살아 움직이는 가축들의 눈망울에는 억척스런 삶이 있고 욕망이 있고 그럴 애정이 있다. 나의 손을 기다리고 있고 나의 자랑을 갈망하는 가축들의 콧김이 손등에 와 닿을때 나는 비로소 나의 삶을 의식한다. 그래서 또 하루가 시작된다. 영원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 차범석, 「전원일기」 제1화 『박수 칠 때 떠나라』 중

 

지금까지 약 12번 후기를 쓰면서 생각해보건대 긴 글이 되었든, 짧은 글이 되었든 어떤 글의 후기를 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무엇을 담아야 좋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두서없이 짧은 글을 또 짧게 써 내려가보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또 원고가 떨어졌으므로 이 시리즈도 여기서 잠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매번 물어보는 질문을 저는 또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어떠셨나요? 사실 근래에는 반응이 많고, 댓글도 자주 달리니까 이 질문을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이 질문을 안 하고 넘어가기에는 다음 문장이 안 적히기도 하고,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되므로 이번에도 물어보게 됩니다. 

 

다만 저는 사실 이 시리즈와 관련하여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번역 관련 고민이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번역에 대한 고민보다도 '과연 이 시기에 올리는 게 적절했는가?'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본래 이 시리즈는 작년 8월 초에 시리우스 괴문서가 다량 투고되던 시점에 알게 된 시리즈였습니다. 다만 그 무렵에는 제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에 집중하고 있던 터라 동시에 시리즈를 연재하기는 어려웠으므로 추후에 기회를 보고 번역해야겠다 싶어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다만, 작년 12월에 「Re: 사소한 참견의 결말은 (그루브 편)」이 올라온 것을 보고 슬슬 번역할 시기라고 생각하여 1월에는 이 시리즈를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1월 1일에 바로 이 시리즈 번역을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1월 1일부터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건사고가 이렇게 많이 발생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시기에 누가 다치는 괴문서를 번역함이 적절한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저 또한 작가님께 허가를 받고 번역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우마무스메 애호가로서, 제 태도나 글 하나가 자칫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관계자나 작가님께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렇다 보니 그런 이유에서도 고민을 했었습니다. 다만, 이 블로그 안팎에서 이야기가 없었던 걸 보면 -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모든 커뮤니티를 잘 안 들어가는지라 제가 못 찾는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 문제는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일 아니라고 한다면, 이야기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그저 제 생각이고, 후기가 너무 칙칙해지는 것을 저랑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모두 안 좋아하실 건 뻔하니 저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더 길면 후기에 안 맞기에.

 

아무튼, 또 이렇게 한 시리즈 번역을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토카이 테이오 리퀘스트도 있었으므로 (반쯤은 사심을 담아서) 테이오가 나오는 시리즈를 골랐는데, 오랜만에 테이오가 나오는 시리즈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추후에 안 나온 아이들도 나오기를 기대하곤 있는데, 그러기엔 작가님도 리퀘스트를 많이 받으시는지라 저는 더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자, 이제 시리즈도 2개 남았습니다. 하나는 에피소드 6개로 구성된 초단편 시리즈고, 다른 하나는 지금이랑 비슷한 20개 가량 되는 중편 시리즈인데, 설날도 끼여있으니 아마 초단편을 먼저 번역하고, 그 이후에 중편 시리즈를 번역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초단편 시리즈는 별도의 후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원고는 아직 다 안 읽어봐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재미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리즈도 여러분 덕분에 재밌게 진행하였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번역이 있다면 언제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는 또 다음 시리즈 혹은 다음 원고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출처: http://likiroku.com/kasukabe-boys-hukusen-kaisetu/